(서울=연합뉴스)「준우승 전문 선수」 로라 디아스(미국)가 마침내우승한 가운데 박지은(23.이화여대)이 생애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올해 최고성적인 공동3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72. 6천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000년과 지난해 각각 1차례씩 기록한 개인 최저타 기록 66타를 2타 줄였다.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박지은은 디아스(270타), 줄리 잉스터(271타)에 이어 켈리 로빈스(미국)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1개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펼친 박지은은 2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전망을 밝게 했다.

 다케후지클래식 6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입상.

 지난해 단독2위 3차례와 공동2위 1차례 등 모두 4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디아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명예의 전당 회원 잉스터에 역전우승을 거뒀다.

 잉스터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선 디아스는 16번홀에서 버디를낚아 공동선두를 이뤘으며 17번홀의 1.8m 짜리의 어려운 파퍼트 성공과 18번홀에서잉스터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 가까스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다니며 최근 대학 무대를 휩쓸고 있는 멕시코 아마추어 여자골프 1인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이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다.

 「골프여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7위에 올라 올해출전한 3개 대회에서 빠짐없이 「톱10」에 오르는 위력을 과시했다.

 전날 공동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김미현(25.KTF)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무너지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36위까지 미끄러졌다.

 말썽많은 퍼트가 오늘도 31개까지 치솟은 것이 결정타였다.

 장정(22.지누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 280타로 공동2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정연(23.한국타이어)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53위, 박희정(22)은 4오버파 292타로 최하위인 7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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