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부문-강성오(왼쪽), 박양숙씨

부부 함께 14년간 대회서 발맞춰
5㎞ 강성오·박양숙씨

○…이번 대회 5㎞ 베스트커플상에 선정된 강성오(51)·박양숙(46)씨 부부는 울산커플마라톤대회를 1회때부터 지금까지 빠짐 없이 참가해 온 커플마라톤대회 열혈팬이다. S-OIL에 근무하고 있는 강씨는 교대근무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면 아내와 함께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진단다. 이 부부는 풀코스도 다섯차례나 같이 뛰는 등 열혈 마라토너다.

아내 박씨는 “지난 1994년 결혼한 이후 남편과 20년째 함께 마라톤을 하고 있다”며 “마라톤 외에도 달리기와 헬스 등 운동을 같이 해 젊게 사는 기분이다”고 밝혔다. 부부이기에 커플마라톤은 이들에게 더욱 각별하다. 결승선에 들어올 때도 손을 꼭 잡고 들어와 많은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씨는 “부부가 호흡을 맞추고 서로가 양보하면서 똑같이 결승선에 들어왔다”며 “나만 혼자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달리는 것이어서 커플마라톤대회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10㎞부문-김수(왼쪽), 김기옹씨.

마라톤으로 다진 우정 돋보여
10㎞ 김수·김기옹씨

○…10㎞부문 베스트커플상은 남남커플에게 돌아갔다.

중구육상연합회 울산태화강마라톤 클럽의 김수(46·중구 복산동)·김기옹(43·울주군 범서읍)씨는 6년전 마라톤 클럽을 창단하면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며 커플마라톤대회에도 출전했다. 일주일에 3번씩 마라톤을 한다는 이들은 태화강을 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클럽 회원 간 친목도 다지고 있다.

김수씨는 “마라톤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면 더 재미있고 서로 의지도 할 수 있다”며 “7명의 클럽 회원들이 이번 커플마라톤대회에 출전했는데 다른 대회보다 화합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기옹씨는 “마라톤의 장점은 끈기를 기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직장생활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 여러모로 마라톤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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