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지역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부산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평균 5.74%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평균 상승률(4.29%)을 웃도는 수치다.

표준 주택가격의 상승에 따른 개별 주택가격 상승과 분양시장 활성화의 영향이 기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주택구매 부담을 완화한 것도 원인이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가 10.57%의 상승률로 부산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영구도 7.84% 상승했다.

재개발 재건축사업 지역, 도시철도 4호선 인접지역, 해운대 LCT관광리조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국토부가 표준주택 가격을 높게 공시하면서 개별 주택가격의 상승효과로 이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영도구(2.45%)와 동구(2.94%), 서구(3.93%) 등 주택 노후화와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옛도심지역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저조했다.

최고 공시가격은 서구 암남동에 있는 32억원짜리 주택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강서구 대저1동의 주택으로 60만3천원에 불과했다.

이번에 공시된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29일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산정한 것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시와 일선 구·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내달 30일까지 해당 지자체 세무부서를 방문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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