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영어뮤지컬...30일까지 이틀간 공연

▲ 영어뮤지컬 ‘구름빵’이 29일부터 이틀간 울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영어뮤지컬 ‘구름빵’의 한 장면.

어린이들의 친구 ‘홍비 홍시 남매’가 구름빵과 함께 울산으로 날아온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이 29일부터 이틀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동명의 원작 동화인 ‘구름빵’의 내용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영어동요를 접목했다.

‘구름빵’은 백희나 작가의 동화로,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구름처럼 하늘을 날아 아침을 먹지 못한 아빠에게 구름빵을 준다는 내용이다. 동화적인 상상력과 교훈적인 내용으로 어린이와 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대만, 일본 등 전세계에서 50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뮤지컬뿐 아니라 TV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다.

공연 속 줄거리를 살펴보면, 놀이터에 숨겨진 알파벳을 찾으며 빙고놀이를 하던 홍비와 홍시가 미끄럼틀에서 비를 피하다 빗방울 남매 또롱과 뚜룽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험에 처한 또롱을 구해준 홍비와 홍시는 작은 구름조각을 선물로 받고 이것으로 엄마에게 빵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완성된 구름빵을 아빠에게 전달하기 위해 남매는 긴 여행을 떠난다.

이번 울산공연에서는 기존 뮤지컬 형식에서 ‘영어놀이’를 더했다. 영어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주인공 홍비, 홍시 남매와 영어동요를 부르고, 놀이터 곳곳에 숨겨진 알파벳을 찾아보며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이야기, 여기에 즐겁게 배우는 영어가 함께하는 작품으로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공연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공연은 매진. 29일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 30일 오전 11시. 울주문예회관 공연장. 전석 1만5000원. 229·950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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