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택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울산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199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8.1% 감소했다. 최근 5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서도 28.7% 줄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9.3% 소폭 상승했다.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올 들어 대출규제 시행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얼어붙기 시작해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거래량도 7028건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0.4% 급감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줄었다. 지난달 지역의 전월세거래량은 1949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 전월에 비해서는 14.9% 각각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629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했다. 4월 거래량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3년 8만가구가 거래된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34.3% 줄어든 5만4884가구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는 15.7% 감소한 1만8493가구, 단독·다가구는 1만2921가구로 14.2%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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