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악이 클래식”

▲ 이종은 바이올리니스트·UNIST 교수

경상일보가 마련하는 제6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제3강이 16일 CK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종은 UNIST 교수가 ‘클래식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과 연주를 곁들여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멜로디, 리듬, 화성, 음색으로 구성된다”며 “수많은 음악 중에서 시대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느 시대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악을 ‘클래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5세기~20세기 서양클래식(고전)음악의 계보를 실제 연주로 들려주며 알기쉽게 설명했다. 무대에는 이 교수 이외에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7명의 현악기 연주자가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모차르트, 멘델스존, 비발디의 음악을 연주했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이 교수는 고전파, 낭만파, 바로크, 표제음악 등 클래식의 대표적인 형식과 특징들을 알려줬다. 포스트모더니즘에 해당되는 피아졸라의 탱고 리듬에서는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악기를 배우거나 이론을 공부를 하는 것 등 클래식을 좀더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두고 일상의 습관처럼 자주 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은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 핀란드 시벨리우스음악원을 졸업했고 뉴욕 스토리부룩음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조선일보 콩쿠르와 사라사테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했고 미국 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독주회를 열었다. 대학 강의는 물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울산문예회관 아트클래스 강사로 활약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다.

글=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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