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32분으로 단축...7번·14번 국도도 숨통

 

동해남부권의 간선 축인 울산~포항고속도로가 다음달 30일 완전 개통된다. 산업·문화·역사적 동질성을 갖고 있는 울산과 포항, 경주의 동반성장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외동읍 울산~포항고속도로 양북1터널 관리동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부분개통 이후 6개월만에 완전 개통하는 것이다. 공사 착공 이후 7년만이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부터 경주를 거쳐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로 이어지는 전체 53.7㎞의 도로다. 이 가운데 남경주나들목~동경주나들목 11.5㎞ 구간을 제외한 42.2㎞ 구간이 지난해 연말 부분 개통됐다.

현재 울산~포항고속도로의 전체 공정은 98.3%로, 토함산 하부를 관통하는 동경주나들목~남경주나들목 구간의 양남터널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주시 외동읍과 양북면을 잇는 양남터널은 연장 7.5㎞의 장대터널로 난공사구간으로 알려져왔다.

전 구간 개통이 완료되면 울산~포항간 75㎞ 구간이 54㎞로 21㎞가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이 줄어든다. 만성정체를 보이고 있는 7번 국도와 14번 국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구간 통행요금은 3400원선에서 책정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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