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

▲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3일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신나는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금메달, 고(Go)!”를 외치며 귀국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면서 이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고 뒤이어 김연경, 황연주, 박정아 등이 등장하자 힘찬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 예선을 4승 3패로 마감, 2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취재진을 향해 “반갑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이 감독은 “목표로 한 리우행 티켓을 따 정말 기쁘다”며 “특히 일정을 남겨놓고 올림픽 진출을 확정해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당한 3번의 패배 중 2번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나왔다.

박승수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 만인 올해도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명예롭게 자격을 획득했다”며 환영했다.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감격의 동메달을 땄다.

이후 한국 여자 배구 수준은 나날이 발전했지만, 올림픽 메달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는 일본에 아쉽게 패해 메달을 놓쳤다.

대표팀은 눈부신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금메달, 고(Go)!”라고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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