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할 곳이 없다고요? 대기업 못지않은 괜찮은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세요.”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신발 개발센터인 창신INC(부산 사하구)는 주문자생산방식으로 해외에서 신발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대졸 신입 관리직 초임이 3천만원이며 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혜택도 좋다.

지난해 고용창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고 남녀고용 평등과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특징이다.

선박용 연료유와 윤활유 공급업체인 해창석유(부산 중구)도 지난해 3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유망한 중견기업이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취업하고 싶은 기업,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대졸 군필 초임은 역시 3천만원이며 출산장려금, 학자금 등 각종 복지제도를 갖췄다.

평균 초봉 2천700만원에 충분한 여가를 누리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춘 부산, 울산, 경남의 중소기업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고용노동청이 26일 선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모두 85개사다.

부산 36개사·울산 14개사, 경남 35개사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7개사로 가장 많았다.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은 임금체불, 신용평가등급, 고용유지율, 산업재해율 등을 고려한 예년과 달리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이 지원할 만한 기업을 우선 선정했다.

강소기업 85개사의 평균 초봉은 2천760만원(월평균 초임 230만원)이고,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 근무 외에 주중 야근일수는 2일 이하·월 평균 주말근무는 1회 이하였다.

또 휴가비나 생활안정·자기계발·여가활동 등을 지원하는 4개 이상의 복지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한정했다.

이 강소기업들은 올해 57개사에서 277명의 신입을, 49개사에서 164명의 경력직 등 총 44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고용환경개선지원금 등 각종 재정·금융지원과 청년취업인턴제 등 정부 사업·선발 제도에서 우대하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송문현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청년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알짜 중소기업 정보를 몰라 취업을 못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괜찮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친화 강소기업 명단은 워크넷(work.go.kr/gangs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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