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연으로 대형 뮤지컬 중 최초 달성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 대형 뮤지컬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1천500회 공연 기록을 수립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맘마미아’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1천500번째 막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4년 ‘맘마미아’가 국내 초연된 지 약 12년 만의 일이다. 2011년 12월 1천회 고지를 밟은 맘마미아는 국내 대극장(1천석 이상) 뮤지컬 작품 가운데 최초로 1천500회 공연을 달성한다.

국내에서 대형 뮤지컬 작품 가운데 1천회 이상 공연된 작품은 ‘맘마미아’ 외에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정도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빨래’ ‘뮤직 인 마이 하트’, ‘지하철 1호선’ 등이 있다.

‘명성황후’는 초연(1995년) 14년 만인 2009년 12월 1천회를 달성하고 올해 3월 성남 공연까지 1천227회 공연을 했다. 2004년 7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지킬앤하이드’는 11년 만인 지난해 2월 1천회를 넘겼으며 총 1천106회를 기록중이다.

‘맘마미아’는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후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 흥행작이다.

한국어 공연으로는 2004년 1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처음 상륙, 전국 34개 지역 무대에서 공연되면서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친근한 음악,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2013∼2014년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 이후 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왔다. 최정원(도나 역), 전수경(타냐), 이경미(로지), 남경주(샘), 이현우(해리) 등 원년 멤버에 신영숙(도나), 김영주(타냐), 홍지민(로지), 소녀시대 서현(소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시컴퍼니는 올해 맘마미아의 객석점유율이 92%가량을 기록 중이며 남은 14차례 서울 공연 티켓도 70% 이상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파크 집계 결과 연령별 예매자 비율이 20대 29%, 30대 35%, 40대 26%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고 남성 예매율도 32%(여성 68%)에 달해 10∼20%인 다른 작품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다양한 관객층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고 신시컴퍼니는 덧붙였다.

‘맘마미아’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중인 서울 공연을 내달 4일 마무리한 뒤 같은달 10일 여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1개 지역을 돌며 관객과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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