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요구 방침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방적인 독주가 아니라 진정으로 협력하는 협치로 난국과 난제들을 풀어가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한 뒤 “그것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며 다수 국민의 뜻이다.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한 국정운영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 상임위의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원거리 출장길에 오르셨다. 외교 성과만큼 산적한 국가적 현안도 더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만큼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국민적 동의 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도 상대가 있는 것처럼 국정도 마찬가지”라며 “국회에서 여야의 의견을 두루 경청하고 존중할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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