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미녀 공심이’...초능력이 가미된 이야기전개
러브스토리 더해져 관심도↑

▲ ‘또 오해영’, ‘미녀공심이’ 등 초능력을 등장시킨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에릭, 남궁민 의 공통점은?”

안방극장에서 초능력자를 연기했거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능력은 잘만 쓰면 판타지로서 드라마의 극성을 강화하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tvN ‘또 오해영’의 박도경(에릭 분)은 미래를 본다. 충격적인 실연 이후 갑자기 얻게 된 능력인데, 오해영(서현진)과 관련돼서만 이 능력이 발휘된다. 박도경은 자신이 미쳤나 싶어 정신과 상담을 받지만, 의사라고 뾰족한 해답은 없다.

SBS ‘미녀 공심이’의 안단태(남궁민)는 동체 시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싸움에서 절대로 맞는 법이 없다. 상대가 휘두르는 주먹의 움직임이 다 보이기 때문에 늘 한발 앞서 피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안단태는 15세 때부터 이상한 꿈을 반복적으로 꾸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이러한 초능력이 생긴 것으로 설정됐다.

이같은 인물들의 초능력은 영웅담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극 중에서 사랑의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능력은 양날의 칼이다. 적절한 판타지는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단순한 판타지는 황당하게 흘러가 버리고 만다. KBS 2TV ‘블러드’와 ‘아이언맨’이 그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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