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천 일대 유적지 둘러보고

고등학생들에 진로상담도 진행

▲ UNIST 새내기들과 지역의 고교생들은 지난 28일 대곡천 일대에서 ‘울주 역사 기행’을 실시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새내기들과 지역의 고교생들이 대곡천 일대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UNIST 신입생 340여명은 지난 28일 범서고와 온산고, 울산산업고, 울산상업고 학생 100여명과 함께 울주 역사기행에 나섰다.

역사기행은 전국에서 모인 UNIST 신입생들에게 대학이 위치한 울주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지역의 고등학생들과 멘토링 시간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암각화박물관에서부터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대곡댐, 대곡박물관에 이르는 7㎞ 거리를 걸으며 유적지와 박물관을 방문했다.

UNIST 조형준 리더십센터장은 “대곡천 일원은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역사를 기록한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는 울주군에 위치한 UNIST의 과학 인재들이 한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도로 위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도 펼쳤다.

UNIST 신입생 김승길(20·경기도 수원 출신)씨는 “교과서에만 보던 반구대암각화를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역사기행을 통해 울주군에 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학생들은 멘티가 되어 고등학생들의 학업이나 진로 질문에 답해주고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범서고 이원준(19)군은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신청했다”며 “UNIST 형, 누나들과 함께 걸으며 진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역사 기행은 UNIST 리더십센터에서 주관했으며, 울주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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