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한동안 국내 증시는 중국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에 따른 외국인의 투자동향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MSCI 지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로,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지표이자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기준지표)로 한국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MSCI지수는 크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세계지수(World Index)와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지수(Emerging Market Index)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중국 증시는 그동안 국내 투자자가 크게 믿고 의지해 왔지만, 이번에 MSCI 신흥시장(EM)지수에 편입되면 그동안 한국 증시에 투자해 온 외국인 자금의 한국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국내증시는 대선 테마주 및 중소형주 장세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시장의 상승에 영향을 받으면 투자 대상종목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수혜를 볼 수 있는 미국펀드와 달러 관련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구조조정수혜주로 분류되는 대형조선주, 유가상승 수혜주인 정유주, 코스피200 신규진입주 등이 계속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경기 회복관련 반도체주와 자동차부품주의 약진도 기대된다. 최근 5~6년간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의 양상을 보여왔는데 과거의 경험상 주가약세시 강점을 가지는 채권형펀드와 공모주펀드에 돈이 쏠렸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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