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3점포 쏘아올려...강정호는 1안타 1타점

▲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 시즌 7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대호의 활약에 시애틀은 9대3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안타 행진을 재개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볼넷으로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은 6대2로 앞선 8회말 터졌다.

6대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더한 이대호는 팀 내 홈런 5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1안타를 쳐 시즌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오른손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0대1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

초구를 쳤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대호는 송구가 벗어난 덕분에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시애틀은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애틀은 6회말 카일 시거의 2점 홈런으로 4대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대호는 캐시너의 공을 계속 커트해가며 좋은 공을 기다렸고, 7구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 2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몸을 날렸지만, 이대호가 친공은 글러브를 살짝 건드린 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8회말 쐐기 3점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는 0.850이 됐다.

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대3으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째 시속 140㎞(87마일)의 커터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올 시즌 18번째 타점. 피츠버그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강정호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61타수 1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10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피츠버그 좌완 선발 제프 로크는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첫 완봉승을 일궜다.

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과 삼진을 1개씩 남겼다.

전날 빅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린 김현수는 생소한 너클볼을 주무기로 던지는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스티븐 라이트에게 막혀 안타 행진을 2경기에서 멈췄다.

김현수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래 볼넷, 몸에 맞는 볼, 안타 등으로 7경기 연속 출루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60(50타수 18안타)으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2대7로 패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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