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최저 820만원대부터...평균 2천만~3천만원 낮춰

중견건설업체 (주)일동이 울산시 북구 중산매곡지구에 공급하는 중산 매곡지구 ‘일동 미라주 더 스타’가 계약조건을 변경해 공급한다.

일동은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31일부터 평당 최저 820만원대부터, 기존 분양가보다 평균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춰진 금액에 선착순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분양한 중산매곡지구 ‘일동 미라주 더 스타’는 북구 중산동 11-2 일원에 들어서며 3개 단지 1769가구의 대단지다. 이번 분양의 경우 총 1769가구 중 1344가구의 1차분(1, 2단지)이다.

지난 4일 1순위와 9일 2순위 청약을 각각 실시했으며, 13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18~20일 3일간 계약을 실시했다.

청약결과 1단지는 전 주택형이 1순위내 마감됐고, 2단지는 2개 타입이 2순위에 가서야 마감됐으나 청약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지역 경기침체 여파에 분양시장 열기도 가라 앉으면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 관계자는 “이번 분양가 인하로 전체적으로는 250억원 가량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분양시장 침체 속에 낮아진 공급가로 분양률을 높이는 한편 인하혜택을 계약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일동이 40주년을 맞았고 아파트 공급 1만호를 돌파한 의미도 부여했다”며 “기존 계약자의 경우 일일이 전화를 해서 변경된 금액으로 다시 계약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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