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설문...좋아질 것 응답 9.7% 불과
정부 정책방향 주요 변수

 

올 들어 경기침체와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지역의 부동산투자자들은 하반기에도 시장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변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향방’을, 투자 유망상품으로는 ‘재건축·재개발아파트’를 각각 꼽았다.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 교수)가 바른재테크부동산포럼(회장 박영숙)과 공동으로 2016년 하반기 지역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통일 것’ 이라는 응답이 148명(6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빠질 것’ 60명(25.4%), ‘좋아질 것’ 23명(9.7%), ‘매우 나빠질 것’ 5명(2.1%) 순으로 응답했다.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부동산포럼 회원 18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일간 실시됐으며, 총 236명이 응답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향방’으로 답한 응답이 53.8%로 가장 높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23.4%), 국내 경기불안 및 구조조정(8.8%), 국내 금리 변화(7.0%) 순이었다.

하반기 지역 주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을 묻는 질문에서는 ‘재건축·재개발아파트’를 답한 비중이 62.0%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아파트분양권(21.3%)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신규아파트(3.7%)나 일반아파트(3.7%)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 지역의 부동산투자자들은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다”며 “또한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택유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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