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들이 각종 수상 놀이기구를 총집합시킨 수상왕국, ‘익스트림 워터 빌리지’를 즐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수상레포츠가 등장한다. 수상스키나 바나나보트는 이미 구닥다리로 취급받는 처지. 특색 없는 레포츠 시설들이 비일비재한 가운데 경남 합천에서 인기 수상레포츠를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가 들어선다.

신개념 워터파크 ‘2016 옐로우리버비치’가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의 도시 합천에서 개장한다. 옐로우리버비치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21일까지 50여 일간 경남 합천군 대양면 황강레포츠 공원에서 열린다.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50여일간
합천군 대양면 황강레포츠공원서
인공파도위 보드 ‘플라잉 슬라이드’
60m 초대형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20여개 최신유행 수상레포츠 총집합

올해 2회째를 맞는 옐로우리버비치는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수상레포츠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서 깊은 축제가 아니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옐로우리버비치는 신생 축제인 만큼 젊은 층을 겨냥한 최신 유행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옐로우리버비치에는 약 10만 명이 찾을 만큼 성공적이었고, 올해는 2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쉬기 위한 곳이 아닌, 격하게 즐기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음주자, 임산부, 36개월 미만 유아는 안전상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 ‘쿨 디제이 파티’는 빠른 박자에 몸을 맡기며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옐로우리버비치를 일반 워터파크로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옐로우리버비치는 차원이 다른 이색적인 수상레포츠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여러 워터파크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각종 슬라이드 시설을 포함해 인공파도 위에서 보드를 탈 수 있는 ‘보드 슬라이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플라잉 슬라이드’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짜릿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60m 길이의 초대형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확충돼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최근 대세 수상레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블롭점프’도 맛볼 수 있다. 블롭점프는 큰 튜브 뒤쪽으로 2명이 뛰어내리면 앞 쪽에 있던 사람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 블롭점프는 영남지역에서 운영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블롭점프 한 번 타보겠다고 강원도 춘천 남이섬까지 떠나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옐로우리버비치는 블롭점프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 옐로우리버비치를 찾은 관광객들이 물 위에서 ‘저브볼’을 굴리고 있다.

초대형 에어 볼과 하나가 되는 ‘롤링워터볼’, 로프를 잡고 물속으로 점프하는 ‘로프스윙’, 투명한 에어 볼을 쓰고 온몸으로 게임을 즐기는 ‘버블팡’, 투명한 큰 공 안에 들어가 몸을 움직여 굴러가는 ‘저브볼’ 등 20여 개의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카약,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땅콩 보트, 전동 오리배 등의 수상레포츠 이용 시에는 입장권 외에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외의 수상레포츠는 입장권만 구입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펀펀존도 마련된다. 키즈 펀펀 존에는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 전용 풀장 등이 설치돼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 예정이다.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줄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빠른 박자에 몸을 맡기는 ‘쿨 디제이 파티’, 옐로우리버비치 대표 콘텐츠인 물총 전쟁 ‘워터 워’도 마련된다. 이밖에 다양한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된다.

합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합천황토한우가 축제의 묘미를 더한다. 옐로우리버비치는 BBQ피크닉 존을 운영하고 한돈 바비큐 세트와 합천황토한우세트를 판매한다. 관광객들에게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특히 합천황토한우는 2006년부터 9년 동안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인증 받은 대표 지역브랜드로 황토 사료를 먹여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함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고기를 구입하면 BBQ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에 옐로우리버비치와 먹거리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HOT패키지’를 운영, 2인 입장권과 합천황토한우를 할인가로 제공한다. 1인 입장권과 유료 수상레포츠 1회 이용권을 할인가로 제공하는 ‘COOL패키지’도 운영한다.

물놀이장인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볼거리는 지역의 여러 관광지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에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흩어져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히는 가야산국립공원, 대장경의 역사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대장경 테마파크 등 지역 특색을 간직한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지루한 일상을 떠나 자연 속에서 스릴 넘치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떠나보시라.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합천에서 즐길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휴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박해철 수습기자 kshc@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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