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이번 주는 코스피 2000선 안착을 위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큰 관심사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느냐 여부다.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소외를 받은 업종대표 대형주들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은 바 크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조치로 증시 분위기가 한층 우호적인 환경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약도 계속 먹으면 그 약효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것처럼 추가 금리 인하조치가 예전만큼 그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인하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 및 금융업종도 주목대상이다.

특히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업종과 관련주, 구조조정 수혜주, 업종대표주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철강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주 중반에 있을 FOMC회의발표와 중국의 MSCI지수편입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고,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따른 변화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유가격이 5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원자재펀드(삼성WTI원유, 블랙록 광업주 등)의 상승세가 커지고, 이로 인해 에너지, 산업금속, 곡물 등이 약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과 미국의 산업성장 안정성, 엘리뇨현상 지속여부 등 변동성에 주의를 요한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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