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경기서 3득점 1어시스트
성남 김동준·전북 최규백과 각축

▲ 울산현대 김승준. 연합뉴스

K리그는 1985년부터 2012년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루키를 신인왕으로 선정했다.

2013년부터는 후보 대상을 확대해 ‘영플레이어상’을 주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국내외 프로 리그에서 출전한 햇수가 3년 이내인 만 23세 이하의 선수가 후보 자격이 있다.

작년엔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 권창훈(수원) 등 굵직한 후보들이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경쟁했다.

올 시즌엔 성남 골키퍼 김동준(22)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한 김동준은 12개 구단 수문장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빠른 반사신경과 안정된 판단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슈퍼세이브를 수차례 선보이고 있다.

그는 경기당 1.23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만약 김동준이 영플레이어상을 탄다면,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골키퍼 신인왕이 탄생한다. 1985년 이후 골키퍼가 신인상 혹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울산 현대 김승준(22)이 돋보인다.

2년 차인 김승준은 빠른 패싱 능력과 스피드, 위치 선정, 노련한 판단력으로 윤정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3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코바(4골)에 이어 다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 현대 중앙 수비수 최규백(22)도 눈에 띈다. 큰 키(188㎝)를 활용한 제공권 능력, 밀리지 않는 몸싸움, 안정된 판단력을 바탕으로 전북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했는데, 수비수로는 드물게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출입기자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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