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페루전 0대1 패배
B조 3위로 8강 진출 좌절

▲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브라질과 페루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 종료 후 페루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레나토 아우구스토(앞)가 얼굴을 감싸쥐며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페루가 우승후보 브라질을 격침시키고 B조 1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올랐다.

페루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페루는 승점 7로 조 1위가 된 반면 브라질은 승점 4에 머무르며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골득실에서 뒤진 페루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진출 가능했던 만큼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페루는 후반 30분 앤디 폴로가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울 루이디아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루이디아즈가 오른팔을 썼다는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이 논의를 거쳐 골로 인정했다.

실점 후 브라질은 수차례 반격을 노렸지만 페루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브라질로서는 후반 추가시간 공격 찬스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리아스가 완벽히 슈팅하지 못하고 키퍼 정면에 공을 안긴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앞서 에콰도르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1득점 2어시스트를 앞세워 4대0으로 크게 이기며 조 2위(승점 5)를 확정지었다. 페루는 A조 2위 콜롬비아, 에콰도르는 A조 1위 미국과 4강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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