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엄청난" 10대.  16살때부터 원조교제를 일삼고 주점 접대부 생활을 하면서 호스트바를 상습적으로 들락거리는 등 성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생활을 해온 10대가 입건됐다.  울산남부경찰서는 15일 주점접대부로 일하면서 원조교제를 일삼은 김모양(17·동구동부동)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을 고용, 수십회에 걸쳐 윤락을 알선한 권모씨(여·32·주점마담)와 업주 이모씨(27) 등 2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양 등을 고용한 약점을 악용, 2천만원을 요구한 김모씨(36·서울시 서초구 반포동·무직)에 대해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 등은 지난 5일부터 6일동안 온산읍 덕신리 모 주점에 김양 등 2명을 접대부로고용해 1회에 화대 15만원을 받고 20회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들 업주가 미성년을 고용해 윤락을 알선한 약점을 빌미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선불금 989만원의 포기와 1천만원을 줄 것 등을 20회에 걸쳐 공갈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99년 고교를 자퇴한 후 가출을 수십회에 걸쳐 반복하고주점 접대부로 전전긍긍하다 지난해 10월께부터는 유부남과 여관에서 6개월여동안 동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김양은 16살때부터 접대부생활로 번 돈으로 호스트바를 상습적으로 출입, 현재 외상값만 수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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