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양피랑축제가 다음달 2일 경남 함양군 유림면 서주리 농특산물판매장 일원에서 열린다. 함양양파는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 땅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당도와 강도가 좋아 상품성과 저장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함양군 제공

지리산 자락의 경남 함양에서는 요즘 양파를 캐고 담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

아낙이 아이를 밭고랑에 앉혀놓은 채 쉴 틈없이 바쁜 손놀림을 한다. 양파를 캐고 담으면서 객을 향해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함양양파도 무료로 얻고, 어린시절 물고기를 잡던 추억여행으로 떠날 수 있는 ‘일석이조’ 체험축제가 열린다.

함양양파는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 땅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당도와 강도가 좋아 상품성과 저장성이 좋다고 한다. 아삭아삭 식감도 좋다.

이 때문에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고 양파즙, 깐 양파 등 가공품 생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남 함양군은 다음달 2일 군내 유림면 서주리 농특산물판매장 일원에서 체험, 공연, 전시, 판매 등 2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제1회 양피랑축제를 개최한다.

게르마늄 함량 높은 함양 양파 우수성 홍보
내달 2일 함양 유림면 서주농특산물판매장
맨손으로 은어·피리 잡기, 먹거리 장터 등
옛 농촌의 정취 체험 20여가지 풍성한 행사
저렴한 가격에 양파·엑기스 구입도 가능

‘양피랑축제’는 ‘양파랑 피리랑’의 준말이다.

유림양피랑축제위원회(위원장 하상근) 주관으로 열리며, 게르마늄 성분이 탁월한 함양양파의 우수성을 알리고 옛 농촌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축제다.

이 축제는 ‘올해의 양파 왕’ 선발을 시작으로 양파 담기, 맨손으로 피리·은어 잡기, 재미있는 양파 OX퀴즈, 양파 특판행사, 차문화체험 및 무료시음회, 먹거리장터, 양파요리 체험, 작은 음악회 등 20여개의 각종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양피랑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양파 담기 체험은 오전·오후 두 차례 실시돼 참여와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각 회당 현장에서 10명을 모집해 2분안에 5㎏에 가장 근접한 양의 양파를 담은 참가자를 뽑아 양파 1망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피리체험’ 주요 행사인 ‘맨손으로 양파망에 피리(피라미의 방언)와 은어잡기 체험’도 유림면 서주리 소하천에서 펼쳐진다. 어린시절 친구들이랑 냇가에서 피리를 잡으며 놀던 아름다운 옛 고향을 회상하며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유림면은 이날 행사를 위해 전날 그물망을 치고 피리와 은어를 방류한 후 행사당일 현장에서 체험참여 신청을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맨손 또는 족대를 이용해 잡기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5마리 이상 잡으면 선착순 10명에게 양파 1망(소포장)을 선물로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먹거리장터에서는 지리산흑돼지, 어탕국수, 은어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어탕국수는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함양 토속 음식으로 무더운 여름철 뜨끈한 어탕국수 한 그릇으로 이열치열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 양파수확 , 경남 함양군 제공

이외도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압화·민화·수석·이색공예품을 전시하고 다례 시연 및 무료 시음도 할 수 있다. 양파퀴즈대회·작은음악회·마을별윷놀이대회도 흥겨움을 더한다.

축제위원회에는 행사장 방문객에게 맛있는 유림 게르마늄 양파 1망(소포장)을 300망에 한정해 선물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또 양파 특판장에서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양파와 양파엑기스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장은 함양IC에서 12㎞, 생초IC에서 7㎞지점이며, 내비게이션으로는 ‘함양군 유림면 천왕봉로 2823’으로 주소를 검색하면 된다.

차량은 함양농협 유림지점 앞 강변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유림면사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055)960·5442.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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