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배제 재활용 소재 활용
공식 슬로건 ‘뉴 월드’ 발표

▲ 리우 올림픽 금메달 디자인. 연합뉴스

개막을 약 50일 앞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 참석해 “오늘 이 행사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메달은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총 812개가 제작된 금메달은 채광 단계부터 메달 제작까지 수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약 30%씩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또 선수 목에 걸리는 메달 리본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소재로 제작했다.

리우 올림픽에는 총 2488개의 메달이 만들어졌으며 금, 은메달이 각각 812개씩 제작됐고 동메달은 864개가 준비됐다.

메달 무게는 금, 은, 동메달 모두 500g이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369~397g보다 무겁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531g보다는 가벼워진 것이다.

메달 앞쪽은 올림픽 메달 전통을 따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초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아크로폴리스 광장 등이 새겨졌다.

뒷면은 리우 올림픽 로고와 오륜기 모양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대회 공식 슬로건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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