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해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 강물과 대숲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도시로 변신한 울산 태화강의 환경복원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외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공해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 강물과 대숲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도시로 변신한 울산 태화강의 환경복원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외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몽골 재무부 공무원 17명과 예산군 시설직 공무원 35명에 이어 20일 용인시의회 의원 10여 명이 태화강대공원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만 지금까지 경기도 오산시청, 양산시청, 부산 사하구청 등 전국 지자체와 중국 무석시, 장춘시 등 약 200여 명의 국내·외 공무원들이 울산 태화강을 방문했다.
 
이들이 태화강을 방문하는 목적은 단순한 생태관광을 넘어 태화강 일대의 환경 복원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각 실정에 맞는 환경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산업단지의 오염물질 배출로 심각한 환경오염 공해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환경오염을 극복함은 물론 현재의 강물과 대숲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타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몽골 재무부 공무원은 몽골의 중기재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중 산업성장과 환경보존의 대표적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울산 산업화 과정, 태화강 수질개선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복원의 성공 사례인 태화강대공원 일대를 탐방한다.
 
몽골은 국토의 80%가 사막화가 되어 매년 봄 우리나라까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광산개발에 따른 중금속 누출로 수질오염 또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번 시찰이 몽골 정부의 하천관리정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렇게 국내·외 실무진들의 태화강 방문이 줄을 잇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태화강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태관광과 연계하여 태화강을 더욱 홍보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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