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 골밀도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통 골밀도는 소아청소년기부터 증가해 20~30대에 최대치를 보인다. 하지만 성장기에 항암치료를받는 암 환자의 경우 골밀도 감소로 골절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형수·양혜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항암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암 환자 30명(평균 11.2세)과 건강한 소아청소년 3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 중 백혈병 등 혈액암과 뇌종양과 같은 고형암 환자를 구분해 항암치료 시작 1년 후 골밀도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액암과 뇌종양 환자 모두에서 골밀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를 환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보정한 ‘Z-score’를 보면 항암치료 시작 시점에서 혈액암 환자의 골밀도 수치는 0.7이었지만 1년째에는 -0.8까지 감소했다. 고형암 환자는 0이었던 골밀도 수치가 -0.7까지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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