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꽃입니다.
자귀는 밤이 되면 빗살처럼 생긴 좌우로 뻗은 잎이 한데 모여 스스로 오무라들어 잠자기 때문에 귀를 쓴거 같네요.
일본명은 네무노키, 잠자는 나무입니다.
자귀나무의 한자 명은 그래서 합해진다는 뜻의 합(合)자가 들어갑니다.
합환목(合歡木)·합혼수(合婚樹)·야합수(夜合樹).
부부간의 정이 돈독해 금슬이 좋아진다고 유정수(有情樹)라고도 한답니다.
꽃은 금술이 좋은 꽃이라는 의미로 합환화라고도 부릅니다.다.
금슬이 좋아진다고 야산에 있는 나무를 정원수로도 많이 옮겨 심었답니다.
소가 무척 좋아한다고 소찰밥 또는 소쌀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생일에나 먹는 찹쌀밥 특별히 맛 있다는 것을 표현 하기 위해 붙은 것 같습니다.
꽃술은 있는데 꽃잎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꽃이기도합니다.
수술의 끝이 붉어 마치 유리섬유 LED조명 같아 보이기도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고 장마가 끝날 즈음이면 꽃이 진다고 하네요.
지금 본격적인 장마기로 들어가서 인지 이곳 저곳 꽃이 많이 보입니다.
꽃말은 그냥 '기쁨'이 아니라 '매우 기뻐함' 또는 '큰 기쁨'을 뜻하는 '환희(歡喜)'입니다.
디지털미디어본부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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