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숨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서 듣기도 어렵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촌평이다.

SI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바카가 전반 31분에 골을 넣자 이 경기를 중계하던 콜롬비아 중계팀 아나운서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프랑코가 무려 37초간 끊이지 않고 ’골‘이라는 소리를 계속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콜롬비아와 미국의 3위 결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리아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바카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린 것이다.

37초간 중계석에서 이어진 이 콜롬비아 중계요원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SI는 “숨을 쉬지 않고 계속 듣기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SPN 역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축하 행위”라고 신기해했으며 호주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7에서는 “이 부문 세계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역대급 기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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