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당 2천여발…근접 전투시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

북한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배치한 초계정 등에 미국산 ‘개틀링 기관총’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접 전투 때 우리 해군에 상당한 인명 피해를 줄 목적으로 노후 기관포를 교체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연안전투함의 노후화된 무기체계를 개틀링 기관총으로 교체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380여 척에 달하는 연안전투함에 이 기관총을 탑재하면 근접 전투 때 우리 해군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연안전투함에는 수동으로 조작하는 30㎜ 기관포가 탑재되어 있다.

북한이 일부 연안전투함에 탑재한 개틀링 기관총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이 개발한 구경 12.7㎜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기관총은 분당 2천여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최대사거리 5~6㎞이며 2㎞ 이내에서는 인명이나 함정 선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이다.

1983년부터 생산된 이 기관총은 자동화 체계로 이뤄졌고, 최근에는 발사 전 상대방이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기술을 적용한 버전으로 개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개틀링 기관총을 입수한 경로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때부터 연안 경비함에 지상군 무기인 RPG-7 대전차 로켓과 AT-4/5/6 대전차 유도탄을 장착해 운용하고 있다.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 경비함의 300m 내로 근접하면 이 로켓의 사정권에 들게 된다.

해군 함정에 육상에서 사용 중인 무기를 탑재하는 등 ‘역발상’으로 우리 해군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아울러 북한군은 우리 군이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고속함을 건조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연안전투함에 스텔스 기술 적용을 시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SO-1급 초계정 등 연안전투함 382척을 운용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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