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주의 표지판이 설치된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시민들이 여전히 스마트폰에 열중해 있다. 연합뉴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하루에 오랫동안 사용하면 충혈, 안구 건조 등 각종 안구 증상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수경(예방의학)·유형곤(안과) 교수팀은 서울, 부산, 시흥에 사는 중·고등학생 7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 역학지’(Ophthalmic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안구의 자각증상(시야 흐림, 충혈, 시야 장애, 분비물, 염증, 눈물 흘림, 안구 건조)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하루 사용시간(2시만 미만, 2시간, 2시간 이상 사용)이 길어질수록 안구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많았다.

하루 2시간 미만 사용자보다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7개 증상 중 3~4개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1.7배,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2.2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을 1년 동안 사용한 청소년에 비해 하루 3시간씩 4년 넘게 사용한 청소년은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3.1배 더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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