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안타 행진...텍사스 극적인 역전승

▲ 3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내는 추신수의 모습. 연합뉴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호 도루도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양키스 우완 선발 이반 노바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쳤으나, 잘 맞은 타구가 양키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의 호수비에 걸렸다.

불운은 여기까지였다.

추신수는 1대2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노바의 시속 132㎞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1루 땅볼 때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2대3으로 뒤진 4회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추신수는 2사 만루에서 노바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10개로 늘렸다.

데스몬드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양키스 좌완 불펜 리처드 블라이어에 막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5대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추신수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맞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3시간35분을 기다린 추신수는 재개한 경기에서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의 스트라이크 두 개를 지켜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0.279까지 올랐다.

텍사스는 9회초 4점을 뽑아 9대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볼넷 두 개를 얻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팀 소방수로 승격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먼저 2점을 뽑고도 2대6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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