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근로자
기업과 근로자 함께 협력해야

▲ 임철헌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기업에서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많은 자원 중에서 인적자원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사원을 채용하고 인적자원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우위가 결정된다.

조직 구성원인 근로자는 기업의 희망이요 경쟁력 그 자체다.

지난 날에는 사람이 생산의 수단 측면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기업의 중요한 목적이 되었다.

직무능력에서 잘 훈련되고 기술수준이 높은 지식근로자를 육성해 지식근로자가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인적자원의 개발은 조직의 변화를 의미한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다름 아닌 근로자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구성원 행동을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하는 경력개발(Career Development)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이 개발되고 있다.

구성원들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게 하고, 그들이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경력개발 전략은 직원의 미래 업무의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역량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하는 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경력개발은 직원과 조직이 상호 협력해 경력을 구상하는 구조적이고 조직화된 계획 활동이다.

근로자가 성장하고자 할 때, 조직은 변화를 하며 그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성장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고, 직무능력이 뛰어난 근로자로 경력개발을 관리하는 것이다.

조직에서 경력개발이 필요한 것은 경력이 직원들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며 조직의 기대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이들은 직업적 사명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경력개발이 필요로 하는 것은 두 가지로 볼 수가 있다.

첫째는 인재의 확보와 배치다. 조직은 경력관리를 통해 어떤 직책의 담당자가 언제 어떻게 충원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장·단기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조직의 경영에서 중요한 직종인 관리직과 전문직의 인력확보와 배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둘째는 직원의 성취동기 유발이다. 직원에게 승진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자기개발의 계획에 따라 스스로 노력하는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또는 직장에 대한 안정감을 갖게 함으로써 능력발휘가 가능하게 하고 성취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

성공적인 경력개발을 위해서는 기업은 경력개발 계획의 목적과 목표의 평가, 물적·재정적·인적자원의 배분에 관여, 조직 구성원인 직원이 개인적인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해 근로자의 성장과 기업의 발전이 함께하는 협력이 필수적이다.

임철헌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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