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부위원장 3명·국무위원 8명으로 구성

북한이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를 통해 국가 최고 기구로 결정한 ‘국무위원회’에는 ‘최고 수위’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정점으로 북한의 당·정.군 실세들이 포진했다.

기존 ‘선군정치’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국방위원회를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맞아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위원회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위원장인 김정은 이외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가 각각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난달 초 개최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발표한 정치국 상무위원 4명 가운데 고령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제외하면 명실공히 당·정·군을 대표하는 핵심 인물들이 망라됐다.

부위원장 이외에 8명의 국무위원들이 포진했다.

이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가운데 선전담당 김기남을 비롯해 군수공업 담당 리만건·대남 담당 김영철·국제 담당 리수용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김영철과 리수용, 리용호 등이 포함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국무위원회는 국가의 최고 지도기관으로 일종의 정책 심의, 집행, 감독 기능을 모두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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