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광고시장이 온라인과 모바일 매체의 성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하반기 종합 KAI는 114.6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상반기 광고 경기가 침체되었던 데 비해 하반기 광고 경기는 온라인, 모바일 매체의 견인 하에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새로운 캠페인, 광고제작’(64%)과 ‘신제품, 새로운 서비스, 신작 출시’(32.6%)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매체별 KAI지수를 보면 지상파TV 103.6, 케이블TV 104.7, 라디오 102.2, 신문 104.7, 온라인·모바일 124.8로 각각 나타났다. 지상파TV, 케이블TV, 라디오, 신문 등은 상반기 광고경기와 비슷하거나 미미하게 상승된 수준을, 상대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매체는 타 매체와 비교해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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