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원먼스 페스티벌...1일부터 세계 26개국서
울산 등 국내 155개 포함...세계 323개 공연 펼쳐져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인도,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등 세계 26개국에서 ‘2016 원먼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울산은 울주군 지역에 위치한 음악실 우디토레(15일)와 울주문화예술회관(27일)에서 두 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마련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155개 공연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23개 공연이 펼쳐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클래식, 국악, 재즈, 실험음악, 퍼포먼스 등 각 장르의 예술가 1500여 명이 참여하며, 아마추어 음악 애호가들까지 연주자로 동참한다. 공연장뿐 아니라 학교, 카페, 갤러리, 수도원, 공원 등 다양한 공간이 무대가 되는 이번 페스티벌의 공연 중 일부는 집과 스튜디오에서 SNS상의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울산에서는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보름 뒤부터 공연이 이어진다. 15일 우디토레에서 열리는 기타리스트 한은씨의 공연에서는 바이스의 ‘판타지아’, 바흐의 ‘파르티타’, 헨델의 ‘파사칼리아’ 등 정통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화 주제곡들도 들려준다.

▲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세계 26개국에서 ‘2016 원먼스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가운데 울산에서 공연을 갖는 기타리스트 한은(위)씨와 비올리스트 가영씨.

한은씨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19세의 나이로 데뷔독주회를 마치고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다. 스페인마드리드 호아킨 투리나 음악원, 스페인 알리깐떼 오스카 에스쁠라 고등음악원, 오스트리아로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원 등에서 공부했으며, 국내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부터는 스페인 국제기타 페스티벌 초청 독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기타 페스티발 초청 독주 등 유럽 각 지역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현재 국내 최초 여성 기타 콰르텟 ‘보티첼리’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어 27일 울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지는 비올리스트 가영씨의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현씨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사랑의 찬가’ ‘샹젤리제’ ‘여인의 향기’ ‘애원’ 등 로맨틱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과 만난다.

비올리스트 가영은 뉴욕 매네스 음대를 졸업했으며,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레히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부산 국제 음악제 등에 초대돼 연주를 선보였다. 가영은 크로스오버 1집 ‘Flor de Tango’, 자신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한 2집 ‘Tango de Carmen’을 발매했으며,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영의 단독 프로듀싱으로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Chanson de Viola’의 수록곡 ‘샹젤리제’가 멜론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영씨는 현재 부산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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