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이어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도 손님맞이

1일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여름 손님맞이에 나섰다.

6월 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 송도, 송정해수욕장에 이어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해수욕장 등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이 이날 일제히 개장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만남의 광장 앞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은 낙조 분수대 광장 앞에서 개장식을 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1일부터 2주간 야간에도 물놀이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야간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증원하고 야간 조명과 야광 부표를 설치한다.

해운대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을 오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샤워기와 세족장을 확충하고, 백사장 비치 축구 체험장과 화장실, 테마거리 등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했다.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은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야외 연극공연과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개장 기간 주말 밤에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에는 명물인 구름산책로가 이번 달 완전히 개통해 눈길을 끈다. 구름산책로는 지난해 104m 구간만 부분 개통했으나 이번에 나머지 261m를 추가로 완공했다.

폭 2.3m, 수면에서 5.5∼9.3m 높이인 구름산책로는 바닥에 강화 유리를 깔아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 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는 예전 명물이었던 다이빙대도 조성됐다.

서부산의 명소 다대포해수욕장은 해변공원 주차장에서 해수욕장 자연습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를 운영해 도시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자연습지를 체험할 수 있다.

최대 2천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꿈의 낙조분수’로, 여름 밤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제20회 기장갯마을 축제’가 열리고, 8월 1일부터 이틀간 아마추어 가수가 참여하는 ‘제14회 낭만가요제’가 열린다.

낭만 바닷길 걷기행사인 갯마을이야기, 전국 해녀들과 함께하는 해녀가요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임랑해수욕장에서는 8월 13일부터 이틀간 ‘임랑섬머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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