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지막 재활 등판으로 예상되는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 A 경기 등판을 순조롭게 마치고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벌어진 스탁톤 포츠(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안타 4개를 내주고 2실점 했으나 이후 2회부터 6회까지는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멜빈 메르세데스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아 아찔한 순간을 맞았으나 다행히 큰 이상 없이 투구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투구 수 84개에 스트라이크는 57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던졌다. 뜬공으로 잡은 아웃카운트가 9개, 땅볼 아웃이 4개였다.

7-2로 앞선 7회초에 교체된 류현진은 랜초쿠카몽가가 7-5로 승리해 8번째 재활 등판 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상위 싱글 A와 트리플 A 8경기에서 27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성적이 1승 2패에 평균자책점은 4.23이 됐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이제 구단과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최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등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류현진과 함께 오랜 기간 재활을 함께한 우완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오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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