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한 달 앞으로
대한체육회 미디어데이...국가대표들 선전 다짐

▲ 리우올림픽을 한 달 가량 앞둔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체육회 김정행·강영중 회장을 비롯한 감독 및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의 각오를 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현지 날짜로 8월5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며 8월21일까지 28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200여 개 나라 1만여 명의 선수단이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10-10’ 달성에 도전한다.

베이징과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13개씩 획득했으며 메달 순위로는 베이징에서 7위, 런던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메달 순위 9위에 올랐으나 금메달 수가 9개로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김정행·강영중 체육회 공동회장과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과 종목별 지도자와 선수들이 참석했다.

김정행 회장은 “체육회는 정부를 위시한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가운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우리 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은 올림픽을 목표로 매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훈련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기보배(양궁), 이용대(배드민턴), 구본길(펜싱), 유원철(체조), 오영란(핸드볼), 한혜령(하키), 안창림(유도), 윤진희(역도), 주세혁(탁구) 등 종목별 선수들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3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 결단식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선수단 본단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27일 출국하기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날 현재 28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에서 19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골프와 수영은 출전이 확정됐으나 선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복싱은 신종훈과 함상명이 마지막 올림픽 선발대회 관문을 남기고 있다.

이밖에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불참이 확정돼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복싱이 출전권을 따낼 경우 최대 24개 종목, 그렇지 못하면 23개 종목에 약 210명 정도의 선수를 파견하게 될 전망이다.

210명의 선수단 규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하계 대회로는 최소 규모다. 당시 우리나라는 210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최근 들어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267명, 2012년 런던 대회에는 245명이 참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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