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전 좌월 2루타...12경기 연속 출루 행진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연합뉴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4대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 88마일(약 142㎞)짜리 직구를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펜웨이 파크의 좌측 담장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렸고, 그 틈에 추신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5번째 2루타.

전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쳐낸 추신수는 이날 그린 몬스터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홈런을 도둑맞은 데 이어 득점까지 빼앗겼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질주했으나 좌익수 브록 홀트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잡히고 말았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2사 2루에서는 높이 뜬공이 그린 몬스터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0(100타수 26안타)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보스턴에 5대12로 대패했다. 결과적으로는 추신수의 득점 실패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보스턴은 4회 위기를 넘긴 뒤 5회말부터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텍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고, 보스턴은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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