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33분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 울산 전역에서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식탁 물병의 물이 출렁이는 등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중구 태화동에서는 천장의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자 주민들이 식탁 밑으로 대피하거나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구 명촌동에서는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행사를 마친 관람객들이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각 가정에 안전을 확인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무거동에서는 아파트 건물이 2초 동안 흔들려 경비실에서 주민들에게 피해신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에서는 주행중이던 차량 운전자들이 차량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청과 소방본부에는 놀란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울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무슨 일인지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고리원전 측은 이번 지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오후 8시50분께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 여진에 대비해 TV등 재난방송을 청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김준호 기자 카드뉴스/일러스트레이터 양다빈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