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테마파크는 공룡도 비웃을 일이다.’ 최근 울산혁신도시 내 동원로얄듀크 1차·우정혁신도시 입주민연합회가 동원1차 아파트 울타리에 걸어놓은 현수막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유곡동 공룡발자국 화석터에 별다른 특색도 없이 조성한 이름 뿐인 공룡테마파크를 비웃는 내용이다.

LH가 울산혁신도시 내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과 전시관이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당초 지난 5월 개관키로 했던 ‘약사동 제방유적 전시관’의 경우 LH로부터 전시관을 인수인계 받을 울산시가 시설물 점검을 실시한 결과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다수의 하자가 발견돼 시설 개선을 요구, 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또 공룡테마파크는 이름 뿐인 유적 공원으로 끝내 남게 되거나 시비를 투입해 공원 명칭에 걸맞는 수준으로 재조성해야 할 처지다.    이왕수기자·전효성수습기자    /카드뉴스 -일러스트레이터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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