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배 타고 ‘오감 충전’

 

울산 동구는 조선·해양의 고장이다.
동구는 예부터 바다에서 삶의 양식을 구하고 찬란한 풍광을 은혜로 예찬하며 살아왔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울산이 국가 근대화의 중심 도시가 되면서 조용했던 동구는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조선업의 불황속에서 현대중공업이 들어선 동구에 차디찬 한파가 불고 있다.
조선·해양의 삶을 오늘에 되살리면서 국내 조선업에 희망을 던져줄 촉매제가 없을까.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희망의 배를 타고, 축제의 바다로!’
7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60일간 운영될 해수욕장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여기에 조선업이 위기를 탈출해 동구와 울산의 재도약을 염원하는 기대감을 담게 된다.
푸른 동해바다와 조선소 골리앗이 어우러진 일산해수욕장에서 활력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시원한 즐거움과 재미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일산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모래 질이 양호하며 백사장 가운데로 시내가 흘러 담수욕을 하기에도 좋다.
주변은 대왕암공원의 기암절벽과 송림을 끼고 있어 신선한 솔 향을 맡으며 산책하기에 최적이다.

▲ ‘2016울산조선해양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된다. 조선업 불황으로 한파가 불고 있는 동구에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프로 그램으로 꾸몄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조선해양축제에서 선보인 ‘기발한 배 레이싱대회’ ‘방어잡기대회’ ‘HHI Group Day’ 장면(위로부터).

울산조선해양축제는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는 해수욕장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을 해상 불꽃쇼가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방어 잡이 행사장을 바다에 설치해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지난해에 없던 폐막 공연도 갈라 콘서트로 마련된다.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신나는 여름추억 만들기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22~24일 일산해수욕장서 열려
모래성 미디어 파사드 첫 선
기발한 배 콘테스트 등도 개최
물총축제 ‘일산대첩’ 흥미진진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된다. 조선해양 관광도시 동구를 알리기 위한 울산 동구의 대표 축제다.

일산해수욕장이 7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60일간 운영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오감만족을 위한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희망의 배를 타고, 축제의 바다로!’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즐기면서 국내 조선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갖고 일어서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개막 공연 ‘뷰티풀 동구’가 22일 오후 7시 주 무대에서 열린다. 동구 해양관광의 아름다움을 영상과 어우러진 음악으로 함께 느끼며 도약하는 동구의 꿈을 노래하게 된다.

34인조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초대가수 박기영, 김세환, 소프라노 유성녀가 꾸민다.

개막 축하공연 ‘콘서트 오션’은 2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박상민, 달샤벳, 조정민, 박상철, 서지오, 김장수, 정정아 등 10팀의 초대가수가 열창할 예정이다. 울산조선해양축제 메인 무대다.

울산 최초로 모래성과 미디어 파사드를 접목한 샌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23일과 24일 오후 9시 주 무대 옆 특설 슬라이드에서 진행된다.

▲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조선해양축제에서 선보인 ‘기발한 배 레이싱대회’ 장면.

특설 슬라이드 크기는 가로 8m, 세로 6m. 울산 동구와 한국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상징적으로 미디어 파사드로 표현할 예정이다. 주제는 ‘한국의 조선산업과 그 속의 울산 동구, 조선산업의 만남과 축제의 탄생’. 기존에 설치돼 있는 모래 슬라이더를 이용해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샌드 미디어 파사드가 끝나면 해상 불꽃쇼가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해상 불꽃쇼에 이어 ‘HHI Group Day’가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HHI Group Day’는 말 그대로 현대중공업 그룹의 날이다. 외국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DJ음악과 K팝의 만남으로, 조선산업 부흥을 꿈꾸는 파티다. 23일 오후 9시30분~11시.

울산조선해양축제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인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기발한 배 레이싱대회’도 열린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는 해양어드벤처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아이디어의 창작배 만들기 대회로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가족부가 올해 신설됐다.

‘기발한 배 레이싱대회’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창작 배를 이용해 경주를 하는 대회로, 관객들의 환호와 폭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이박스 보트 경주대회(박스원레이스)도 관심거리다. 종이박스(Cardboard)로 직접 디자인·제작한 보트에 탑승해 경주하는 것이다. 참가비는 4인기준 팀당 2만원(순수 재료비).

또 울산현대축구단과 전국 단위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백사장 위에서 펼치는 일산비치사커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특설축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신개념 물총축제 ‘일산대첩(日山大捷)’도 흥미진진하다. DJ, 댄서, 물총과 물대포, 물풍선을 이용한 시민참여형 축제다. 23일 오후 4시30분 해양어드벤처 앞에서 열린다.

대야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석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대야 라이더’는 바다 위 카트 라이더. 24일 오후 3시 해양어드벤처에서 열전을 이어간다.

지난해에 없던 폐막 공연도 갈라 콘서트 ‘COOL 음악회’가 마련된다. 24일 오후 7시부터 80분간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울산 동구는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의 참여 프로그램과 투어 프로그램의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해당되는 프로그램은 기발한 배 콘테스트, 일산비치사커대회, 방어잡기대회, 일산대첩, 얼음배 조각대회 등 참여형 5종과 현대중공업 투어, 방어진 근대역사투어, 동구관광투어 등 투어형 3가지다. 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울산조선해양축제 홈페이지(festival.donggu.ulsan.kr/ship)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글=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사진=울산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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