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훈련 재개...손가락 부상 컨디션 체크

▲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오는 11일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박인비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 SM 측은 6일 “박인비가 지난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며 “매일 실전처럼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최종 엔트리가 결정되는 11일 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7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불참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랭킹 3위로 US여자오픈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SM 측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면서 연습하고 있다”며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꽤 휴식 기간을 가져 손가락 부상은 완화되긴 했지만, 움직임이 많으면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어 훈련으로 컨디션을 체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 시즌 초에는 허리, 최근에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손가락 통증으로 컷 탈락했다.

이후 대회에는 참가하고 않았고 US오픈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SM 측은 그러나 “US여자오픈에 나가지 않기로 한 것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올림픽을 겨냥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올림픽에 나간다, 못나간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11일까지는 최종 입장을 밝혀야 후순위 선수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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