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박찬호 업무 협약...기념관·야구체험관도 마련

▲ 충남 공주시 오시덕(왼쪽) 시장과 공주시 홍보대사인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7일 공주시청에서 ‘박찬호 골목길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공주시가 이 지역 출신 야구스타로 시 홍보대사인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어린 시절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생가 주변에 ‘박찬호 골목길’을 조성한다.

공주시는 7일 침체하고 있는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박찬호 선수 생가가 있는 산성동 일대에 박찬호 기념관을 세우고 인근 400여m를 ‘박찬호 골목길’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이날 시청에서 오시덕 시장과 박찬호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찬호 골목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찬호는 “제가 나고 자란 집과 초·중·고교 때 오가면서 땀 흘려 훈련한 골목길에 기념관을 조성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호 골목길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남측 진입로 진남루에서 산성시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조성된다.

공주시는 10억여원을 투입해 박찬호 선수 생가를 중심으로 400여m 구간에 야구벽화 등으로 장식된 골목길과 273㎡ 규모의 박찬호기념관, 야구체험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주시와 박찬호 측은 앞으로 골목길, 기념관에 전시할 박찬호의 야구 스토리가 담긴 물품과 초상권 등을 활용해 박찬호 골목길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공주시는 지난 4월 박찬호가 살던 집을 매입했으며 7∼9월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공사에 돌입, 내년 상반기에 박찬호 골목길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원도심 지역에 조성되는 박찬호 골목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송산리고분군과 함께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 지역 인구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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