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선 중진 정갑윤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여름휴가기간 울산에 다녀갈 것을 건의하자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울산휴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이 당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오찬 초청을 한 지난 8일 “오찬후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이번 여름휴가는 울산으로 오시라’고 건의했다”면서 “대통령의 울산방문을 통해 조선업 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어 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울산지역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태에서 대통령의 울산휴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5만 울산시민들은 십리대숲을 대통령과 함께 걷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휴가에 울산지역 방문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인사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능한 울산 휴가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정의원이 10일 본보에 전했다.

한편 지난 8~9일 ‘도시에서 만난 휴식’을 주제로 ‘8월 가볼만한 곳’ 울산 취재에 나선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취재팀은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울산의 멋을 담았다.

이들은 하늘 높이 쭉쭉뻗은 대나무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을 살펴보며 “참 보기 좋고 시원하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대나무 길을 걷는 가족, 자전거를 타는 가족단위 휴양객 모습 등 다채로운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은 십리대숲 뿐만 아니라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 진하해수욕장, 간절곶 등 울산의 우수한 절경도 취재했다.

울산 취재가 포함된 ‘8월 가볼만한 곳’ 콘텐츠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오는 22일부터 공개된다.

김두수기자·전효성수습기자 / 카드뉴스 일러스트레이터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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