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매수로 1991.23 마감
日 경기 부양책 마련도 호재로 작용

코스피는 12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1990선에 가까스로 올라섰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P(0.14%) 오른 1991.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P(0.13%) 뛴 1991.13으로 출발한 뒤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회복과 일본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내수 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로 영국 내각의 새 수장이 결정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야기한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도 긍정적인 재료였다.

그러나 지수가 2000선 가까이 오른 데 따른 매물 압박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더라도 지정학적 변수가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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