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7월 둘째 주(7∼14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2.31달러로 한 주 전보다 2.68달러 내렸다.

6월 다섯째 주에 전주 대비 0.02달러가 내려간 데 이은 3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주보다 0.54달러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주보다 0.97달러 상승한 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121만 배럴 증가한 2억4천만 배럴을 기록했고, 미국 원유 생산도 하루당 6만 배럴 늘어난 849만 배럴로 집계돼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당분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영향, 주요 산유국의 생산 차질, 미국 석유 재고 증감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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