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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성 31곳…발로 뛰며 확인한 임진왜란의 전리품한겨레신문 기획 기사 묶어 ‘역사의 블랙박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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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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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지난 2015년 부산, 울산, 경남, 전남지역 31개의 왜성을 취재한 기획 기사를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의 재발견>(사진)이라는 책으로 묶어냈다.

연재에는 한겨레에 입사해 28년째 부산과 울산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신동명 영남팀장을 비롯해 최상원 기자, 김영동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썼다.

16세기 후반 한일중 동북아 3국의 국제전쟁이었던 임진왜란 7년 동안 왜군은 울산에서 전남 순천까지 동남해안 일대에 성을 쌓았다.

현재 행정구역으로 왜성은 부산 11개, 울산 2개, 경남 17개, 전남 1개 등 모두 31개가 분포돼 있다.

책은 울산왜성을 비롯해 서생포왜성, 증산왜성, 동래왜성, 기장 죽성리왜성, 진해 웅천왜성, 거제 영등포왜성, 마산왜성, 순천왜성 등을 다루며 풍부한 사진과 지도를 곁들였다.

저자들은 책머리에서 “왜군이 남해안에 집중적으로 성을 쌓은 것은 성에 의지해 조·명 연합군의 공격 등에 최대한 버티다가 여의치 않으면 바닷길을 통해 일본으로 안전하게 철수하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성은 치욕의 상징물이 아니라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국난을 극복한 우리 조상이 자손들에게 당당히 물려준 전리품이다”며 “우리 역사의 한 단면이자 당당한 전리품인 왜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두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최상원·김영동 지음. 산지니 펴냄. 224쪽. 1만5000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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