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사회현상이라고도 볼수 있다. 그래서 서울로 서울로 인구가 몰리다 보니 서울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포화상태로 도시는 기형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기형적으로 비대해 가는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위성도시라는 이름으로 서울 변두리를 개발하면서 이제 수도권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거대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들은 지난 IMF 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들었고 그만큼 산업생산이나 경제적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음을 부인 할수 없다. 그것은 일자리 등을 찾아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수도권 집중현상의 심화는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 100명당 19명이 읍·면·동 경계를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대도시의 광역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통계청의 2000년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통계에서 울산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경제적인 여건이나 도시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부산, 대구, 경남.북 등 영남권 시·도 가운데서는 울산만이 유일하게 인구 순유입이 이뤄진 것만 보아도 울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생산을 비롯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수있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 직후인 지난 98년 5천568명, 99년 1천900명의 전출초과를 기록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전입이 많아 인구유입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은 지난 3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등록인구가 104만4천328명으로 지난해 12월말의 104만225명 보다 4천103명이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한해동안 16만3천474명이 전출한 반면 16만6천690명이 전입, 3천216명의 전입초과를 기록했다.또한 전년대비 울산의 시.도간 전입은 1.5% 감소에 그쳤으나 전출은 11.0%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인구전입 초과 현상은 지역 주력업종인 조선과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접지역 보다 경기침체가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