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80억 들여 물놀이장·수변쉼터등 내년 6월 완공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울산 울주군이 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작괘천 친수하천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울주군은 21일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일원에서 신장열 군수와 강길부 국회의원, 시·군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괘천 친수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친수하천으로 조성되는 사업 구간은 온천교에서 등억교 구간으로 총 2.1㎞다.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가동보를 이용한 500명 수용규모의 친환경 물놀이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억원이 투입되는 가동보는 하천바닥에 구조물로 건설되는 고정보와 달리 기계장치 등을 이용해 움직일 수 있는 보(洑)다. 집중호우 때 물을 흘려보내고 평상시에는 물을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된다. 군은 또 수변쉼터, 산책로(폭 2.5m, 길이 468.5m), 보도교(폭 2.5m, 길이 28.3m) 등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천의 침식을 막는 호안공사과 석축쌓기 등 작괘천 재해예방 작업도 병행된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개발사업과 연계될 경우 등억알프스리 전체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등억알프스리에는 국제경기가 가능한 규모의 인공암벽장 등 산악레포츠 시설과 영화관 등의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웰컴센터가 운영 중이다. 복합웰컴센터는 올해 첫 공식 개막을 하는 세계산악영화제의 개최 장소로 산악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울주군의 핵심 시설이다.

이외에 기존의 별빛야영장을 전국 최대 규모로 확장하는 사업과 산악관광산업의 핵심인 신불산케이블카 건설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성우 안전건설과장은 “작괘천은 울주 8경중 하나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물놀이객이 방문하는 지역명소”라며 “이번 공사로 작괘천이 우리나라 최고의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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